웬만하면 말로 해
웬만하면 말로 해
내 입에서 나오는 목소리와 말들에 언제나 거리감을 느끼면서도 늘 말하고 쓰려고 해요. 글과 말, 일과 놀이, 목표와 과정 사이에서 불안도 안식도 얻는, 아마 오십 년이 지나도 스스로 작가라고 부르기를 영 민망해 할 세 명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란으로 바위 치는 심정으로 해 나가는 말과의 사랑 싸움입니다. 내가 쓰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쓸 것인지, 그리고 하라는 마감은 안 하고 무슨 요리를 하고 영화를 봤는지까지. 삼양삼색의 웬만하면 말로 하는 생존기를 매주 실시간으로 만나보세요. 웬만하면 말로 해, 말로!(후원은 애플 팟캐스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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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s
EP43 – 난 삐뚤하고 싶어 15.02.2024
무결하고 완성된 것에는 흥미가 가지 않아요. 우리가 푹 빠진 건 듬성듬성한 서사, 제멋대로인 당사자성, 어그로에 능한 빌런 같은 것들. 요즘 관심사를 하나씩 말하다 보니 어느새 우리는 가질 수 없는 멋진 ...
EP42 – 화 화 화 화를 냅시다 08.02.2024
왠지 화와 관계가 많은 화話였습니다. 스스로 자초한 화禍(재앙)로 화火(성)가 나 화畫(그림)면을 보는 것처럼 생생한 이야기話(언어)를 들려준 호영. 아름다움花(꽃)의 스펙트럼에서 배제된 경험과 생존 이외의 화華(빛남)려한 욕망을 추구하면서도 그것을 죄악시하는, 수많은 우리의 ...
EP41 – 정념 실록 01.02.2024
바야흐로 nn젠더 전, 우리는 부끄럽지만 자랑스러운 취향과 진부해서 좋은 일상과 맨얼굴로 고백할 일 없는 상처를 인터넷에 공개하며 우리가 이곳에 존재함을 알렸습니다. 이야아아~!! 사방으로 뿌리를 뻗치는 냉이처럼요.  🧐 이번 화는 평소와 ...
EP40 – 퍼포먼스 아티스트로서 25.01.2024
호영은 누군가의 보석함에서 걸어나와 퍼포먼스를 한다. 재원은 웬말을 정주행하며 본인의 멀쩡함과 이상함에 놀란다. 괜저는 녹취 풀면 항상 밴저라고 나온다. 좀체 적응이 되지 않는 퍼포머로서의 생활기. 스테디오(Steadio)에서 월 2,000원에 말동무가 되시면 ...
EP39 – 웬만하면 몸 조심해 18.01.2024
이번주는 2024 새해를 맞자마자 클럽 또는 베이징덕 또는 일에 치여 아팠다가 회복 중이거나, 더 아파지는 것을 막아보려는 세 명이 그나마 정신 건강이라도 챙기기 위해 읽고 보고 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
EP38 – 즐겨, 지금 여기의 맛들을 11.01.2024
“빨리빨리 하나씩 대답만 하세요.” 팟캐스트 회의론자 최재원을 폭룡적 진행자로 등극시킨 고정 코너, 〈최애 뽑기〉를 소개합니다. 한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세 사람을 흥분하게 한 것은 역시… 음식이죠. ‘무엇 하나 빠질 아이가 ...
EP37 – 웬만하면 여자가 좋다 04.01.2024
새해가 밝도록 파티의 여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웬말 삼인방. 〈생방송 여자가 좋다〉 선배님들과 웬말이 함께한 레전드 연말 파티 앞이야기 뒷이야기. 스테디오(Steadio)에서 월 2,000원에 말동무가 되시면 최신 에피소드와 부수 콘텐츠를 보실 수 ...
EP36 – 허벅지를 위한 떡 28.12.2023
무슨 옷 입지… 사실 저는 요즘 별로 고민 안 합니다. 거의 혼자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끔 사람을 만날 때 평소에 입지 않는 옷을 꺼내 놓고 입었다 벗었다 입었다 벗었다 입었다 ...
EP35 – 같이 있어서 그래 21.12.2023 54:46
작업실 출근을 시작한 호영. 심연으로 다이빙한 재원. 새 출발을 하게 된 괜저. 이들의 공통점은? ‘즐겁든 괴롭든 당신들 때문이야’라고 외치고 있단 점입니다. 웬말 3인방이 서로에게서 얻은 의외의 위안과 확실한 호사, 함께일 ...
EP34 – 이루는 것은 실행 14.12.2023 1:03:08
일상 속 무력감에서부터 목숨만 한 슬픔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일으키는 것은 애틋한 마음이요, 어느 경지에 이르게 하는 것은 묵묵한 실행일지니. 스테디오(Steadio)에서 월 2,000원에 말동무가 되시면 최신 에피소드와 부수 콘텐츠를 보실 수 ...
EP33 – 주차장 젠더 발생 사건 06.12.2023 56:27
웬말 글방의 서막. 괜저와 호영은 매주 쓴 글을 이메일로 보낸다. 재원은 읽고 반응한다. 재밌다. 아련하다. 더 읽고 싶다. 근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과거의 나에게로 향하는 여행. 변화는 과거가 있을 때 가능한 ...
EP32 – 살림의 기쁨, 루틴의 슬픔 30.11.2023 1:00:10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웬말 본론은 역시 음식 얘기 한바탕 이후입니다. 냉장고 비우기 챌린지를 하고 있는 호영, 싱글벙글 머슴이 된 괜저, 쫄깃한 식감의 이데아를 찾은 재원의 살림살이 근황을 지나, 프리랜서 생활에 적응 중인 호영이 루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데요. ‘일’이라는 걸 해내기 위해 웬말 3인은 어떤 방법을 동원하고 있을까요?
EP31 – 한 권이 두 권이 된다면 23.11.2023 1:00:00
〈페이지보이〉 북토크를 성황리에 마치고, 간밤에 괜저와 재원을 울린 에세이도 쓰고, 믿을 수 없이 끔찍한 음악이 나오는 클럽까지 다녀온 호영, 그의 활력의 비결은? 한 권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삶이라면 두 권, 세 권, 육십 권 쓰면 된다는 해맑은 쓰자주의자들의 대화.
EP30 – 감기 따위 사랑으로 물리쳐 16.11.2023 55:30
안녕하세요 웬만하면 말로 해 진행자 1/3 최재원 입니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여러 대책을 강구하던 중 부득이 asmr로 녹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녹음하면서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막상 쓰려고 하니 또 쓸 말이 없네요. 이 기회에 구독자님들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저의 목소리를 소스리스트를 쓰면서 찾아본 저의 시집에 나온 생명체들의 이름으로 대신합니다.
EP29 – 깜깜한 곳에서 우리를 울린 것들 09.11.2023 42:59
본격 독서권장 방송 〈웬만하면 말로 해〉. 참여한 책을 무려 세 권 가져온 재원과 북토크를 앞둔 성덕 호영을 앞에 두고 흡사 책읽기 프로그램 사회자가 된 괜저가 여러분께 바로 지금! 이 계절에 딱 어울리는 책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선재생 후독서 가보시죠.
EP28 – 잔말말고 말로 해 02.11.2023 48:12
유럽에서 돌아온 괜저. 턱걸이를 하고 돌아온 호영. 그냥 돌아온 재원. 야망가보다 내밀하고 가족오락관보다 흥있는 호영의 퇴사 파티 이야기부터 350km로 내달리는 재원의 F1 사랑까지. 진지했던 녹음본 하나를 폐기하고 산만하게 돌아왔습니다. 오래 기다리셨어요!
EP27 – 갖춰 입고 가자 21.09.2023 58:20
웬말 3인방이 쫙 빼입고 향한 곳은? F1 경기장, 아니 테니스 중계석, 아니 강남역 클럽 거리, 아니 결혼식… ‘식’이 가지는 힘을 가늠하고 그곳에서 도망치며 개발한 능력이 우리를 도우사, 이곳에는 다리통을 늘린 수트와 쨍한 색의 드레스와 나만 알아볼 수 있는 뱃지가 남았어요.
EP26 – 그림이랑 더 비슷한 글 14.09.2023 50:27
스테디오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던 멀고 먼 옛날 사람들은 손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서 책을 만들었다는데. 내 마음에 드는 글을 쓰고 책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 혹시 시대 탓은 아닐까? 거품도 없고 물도 없는 오래된 욕조에 가만히 몸을 담궈보아요.
EP25 – 서로를 말하는 우정 07.09.2023 56:57
서아현 감독 송강원 출연 다큐멘터리 〈퀴어 마이 프렌즈〉를 본 괜저! 커뮤니티와 우정, 꾸준히 함께하는 프로젝트가 어쩌면 우리의 삶을 지탱해 주는 것이 아닐까. 퀴어, 번역가, 완벽주의자, 카메라 앞에만 서면 딴사람이 되는 자, 자기 인생을 늘 3인칭으로 각색하는 자, 작가-사진가-디자이너라는 말이 어색하지만 한편 받아들이고자 하는 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고 싶은 자,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자들의 이...
EP24 – 바다, 웅덩이, 목욕탕 31.08.2023 58:17
부산에서 이틀간 행사를 하고 온 호영. 부산 살던 시절 만난 ‘생각다방 산책극장’을 소개하고, 이번 여행의 계기가 된 북토크, 시 번역 토크에 대해 나눕니다. 매년 부산에 놀러간다는 괜저는 원도심의 매력을 설파하고, 밖에서 놀기 좋아하는 재원은 초등학생 때 푹 빠져 있던 거제도 물웅덩이를 소환하는데요. 하면 할수록 의도했던 바와 멀어지는 것이 말이지만, 그럼에도 말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언지, 이해하지 못하고도 사랑...
EP23 – 축하받고 혼나고 24.08.2023 1:05:00
멋진 전시에 참여해 금의환향한 재원. 블랙홀과 곰팡이, 잠자리가 등장하는 작품에 쏟아진 갈채도 잠시, 오프닝 뒷풀이에서 호영에게 호된 꾸짖음을 당하고 마는데...
EP22 – 말 안 듣는 몸 17.08.2023 58:17
오랜만에 모여서 함께 녹음하게 된 웬말 가족! 흥분한 나머지 대화는 산으로 가고. 산에는 구름 위를 걷는 괜저, 손발이 따로 노는 호영, 재활 치료가 필요한 재원이 있었다. 똑바로 걸어라, 어깨 펴라, 떨지 마라... 몸의 포로가 된 세 사람의 말 안 듣는 몸과 마음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얘들아 웬만하면 말로 해…
EP21 – 오! 무한히 물결치는 그런데 10.08.2023 1:06:08
제법 그럴듯한 팟캐스트처럼 자기소개로 대화를 시작하고 있는 웬말. 그러나 밥에 물 말아 먹고 왔다는 소개 한 토막이 이야기의 나룻배를 먼 바다로 보내버리고..! 마법의 접속사 ‘그런데’를 남발하면서도 일관되고 싶은 마음에 대해, 끝없이 확장하고 싶은 ‘나’에 대해, 스스로에게도 뜻밖인 결심과 과도한 문투, 물과 불, 삼각형과 허수, 셀카와 가슴성애에 대해 말합니다. 들어보도록 하십시오.
EP20 – 기숙사에서 생긴 일 03.08.2023 54:45
샤롱바오처럼 시럽을 품은 맥그리들의 충격적인 미국 맛. 2000년대 조지아의 주차장으로 시공간을 되돌리는 힙합 비트. 이어폰 한 번 잘못 끼면 박살나는 기숙사의 위태로운 평화. 향수와 공포의 추억 여행을 다녀왔어요.
EP19 – 근황이라면 근황이겠지 27.07.2023 50:03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 〈번역을 교환하는 놀이터〉부터 커스텀 메이드 젖꼭지까지 아우르는 호영의 공사다망한 근황, 재원과 호영의 은밀한 러브레터를 읽고 부러워하는 괜저, 그런 괜저와 재원의 오직 한 명을 위한 뉴스레터를 부러워하는 호영, 팟캐스트인 것은 까맣게 잊고 자라의 근황을 몸짓으로 늘어놓는 재원, 감동의 번역가 호영에게 감탄하는 우리 모두의 좌충우돌 이야기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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