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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미향의 저녁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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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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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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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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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3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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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s

2023/05/06 <마음역> 07.05.2023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내 마음의 역은 왼쪽 가슴에 있다 기적소리 들리지 않아도 개찰하는 집게 보이지 않아도 역내 전시된 사진처럼 정겹다 어머니 품처럼 포근하다 노을에 물든 마음 흔들리고 흔들릴 때 마음역은 머리역에게 전한다 빠른 것은 외로움 느린 것이 그리움이라고 서두르지 말라고 곳곳 간이역을 지나 가슴에 오래 정차하는 것이 삶을 매끄럽게 한다며 오른쪽 가슴 향해 번지는 마음역 신병호...

2023/05/05 <보듬어 안아줘요> 07.05.2023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나를 뺏기지 않으려면 나를 지켜야 해요 내가 나에게 호소할 때 내가 나에게 흐느껴 울 때 당신 외면하지 말고 귀 기울여요 당신이 마음 아파할 때 아픈 마음 위로하며 손 내밀어 잡아줘요 내가 나를 찾아가는 삶의 여행 아름다운 우리들의 삶에 물들어 우리 함께 다 같이 행복해요 정말 괜찮니? 괜찮아? 괜찮아 지금까지 잘했어! 잘하고 있어요 박진표 시인의 &lt;보듬어 안아줘요&gt;...

2023/05/04 <내 삶의 길목에서> 04.05.2023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See omnystudio.com/listener for privacy information.

2023/05/04 <바람 부는 언덕> 04.05.2023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바람이 분다 바람결 따라 가슴이 뛴다 가슴이 뛰는 만큼 두려움이 밀려온다 그 두려움 밀어내고 싶지만 어느 결엔가 그 안에 깊이 잠겨 있다 오랜 기다림이었을까 무척 그리웠다 바람 부는 날이 오기까지 기나긴 시간을 가슴에 묻어왔다 이제 서서히 바람 부는 언덕으로 가자 가슴 깊이 쌓여 있던 이야기 바람 속에 쏟아 놓고 바람이 가는 방향으로 가자 그곳이 어디든 바람 부는 곳이...

2023/05/03 <구례 오일장에서 만난 가족> 03.05.2023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4월, 꽃이 한창 만개했을 때 구례 화엄사 홍매화를 보러 갔습니다.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을 보러 올라가는 길에 중년의 남성분께서 마주 오는 친구에게 "야, 홍매화 봤어? 기가 막혀!" 라고 하시는데, 웃음이 났습니다. 봄꽃은 중년 남성의 가슴도 설레는구나 싶어서요. 그렇게 화엄사를 둘러보고 구례 오일장에 갔습니다. 시골 오일장치고 규모가 꽤 큰데도 상춘객들로 발 디딜 틈이...

2023/05/03 <아이쇼핑> 03.05.2023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열 개의 근심이 지나간다 백 개의 마이너스 통장이 지나간다 천 개의 떡볶이가 지나간다 만 개의 로또복권이 지나간다 누구나 화려한 아이쇼핑으로 하루를 장식하고 싶지만 오늘 조그만 행복 앞에 줄 서 기다린다 늘 아이쇼핑은 뜨겁다 김군길 시인의 &lt;아이쇼핑&gt; 꽃무늬 원피스를 하나 사볼까 하다가도, 더위 타는 우리 그이 이 티셔츠 하나 사줘야겠네. 저 가구 하나만 바꿔도...

2023/05/02 <선물 사는 행복 누렸습니다.> 02.05.2023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근로자의 날인 어제. 일찌감치 취 준 생 아들 참치김밥 싸주고 목살양념구이 구워주니 오전이 후딱 지나갑니다. 음악을 들으며 베란다 식물, 수건 적셔 잎 새마다 먼지를 닦아주며 꼼꼼히 쓰담쓰담 해 줍니다. "엄마 뭐하세요?" "응~ 깎지 벌레도 잡고 먼지도 닦아주는 거지." "허리 아픈데 그냥 약 뿌리시죠." "베란다에 어찌 약을 뿌리노. 실내나 마찬가지인데 안 되지." 그렇게 두...

2023/05/02 <석양 증후군> 02.05.2023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하루가 피를 흘리는 붉은 병 속으로 들어가요 어쩌면 오늘도 수고했다고 주는 와인병인지도 모르겠네요 다각형의 모서리마다 가시가 자라 물렁한 생각들을 찔러대는 저녁엔 부메랑으로 돌아가는 화살의 끝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형체만 남아요 어둡기 전 기억 속으로 돌아가려 해요 이미 기억행 열차는 운행 마감이라는 걸 당신만은 모르고 있죠 이종곤 시인의 &lt;석양 증후군&gt; 붉...

2023/05/01 <봄날이면 좋겠다> 01.05.2023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풍광 좋은 유화 한 점 거실에 들여놓자 긴 잠에서 깨어난 물오름 오르는 소리 오랜 새 날아간 둥지 부신 햇살 내리어 물그림자 드리운 꿈결에 든 나무와 야생화 다투어 핀 화사한 봄 풍경 한 걸음 물러나 보면 비경 한껏 살아나는 붓 하나로 그림 한 폭 오롯이 담아낸 내 삶도 풋풋한 봄날이면 좋겠다 꽃 시절 돌아가고픈 머물고픈 화양연화 이희숙 시인의 &lt;봄날이면 좋겠다&gt; 화...

2023/05/01 <내 삶의 길목에서> 01.05.2023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오랜만에 언니 오빠들을 만나는 날. 이틀 전부터 언니 오빠들이 좋아하는 반찬 몇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시원한 열무김치와 먹기 좋게 깍뚝 썰기 한 오이김치. 마늘쫑 넣은 새우볶음과 지난해 담궈 놓았던 매실장아찌도 참기름 넣어 맛나게 무치고 내가 만든 동그랑땡이 최고라는 말을 기억하며 더 맛있게 부쳐내고 보니 그야말로 한보따리가 되었습니다. 남편이 출근 전에 짐을 트렁크...

2023/04/29 <지겹다는 말> 30.04.2023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지금 당신 곁에 누가 있습니까? 너무나 익숙한 나머지 그 존재에 대해 소홀히 했을지도 모릅니다. 당연한 존재로 여겨 함부로 대하고 구박했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정말 힘들고 벼랑 끝으로 내몰렸을 때, 끝까지 당신을 믿고 힘을 줄 사람은 바로 익숙한 그 사람, 가까운 그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있기에 당신이 존재하는 겁니다. 익숙함이 때론 지겨움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2023/04/30 <내 삶의 길목에서> 30.04.2023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수중에 돈도 없고 그리 넉넉하지도 않았지만 누가 토지를 보러간다고 하면 덩달아 가고, 누가 전원주택을 지으면 저도 막연하게 농촌의 삶을 꿈꾸어 보았습니다. 언젠가는 시골에 가서 자연과 하나 되어 봄에는 풀냄새 맡으며 지천에 널린 새순을 체취 해 비벼먹고, 여름엔 녹음 짙은 큰 나무 그늘 나래 해먹에 누워 매미소리 듣고, 가을엔 푸른 잎들이 예쁘게 낙엽 되어 떨어지는 것을...

2023/04/29 <우리 딸 파이팅.> 30.04.2023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떨어지기 싫어하는 18개월밖에 안 된 어린 딸을 일을 해야 해서 어린이집에 떼어놓다시피 그렇게 돌아서야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분리불안이라는 걸 그때는 왜 몰랐을까요. 보통의 아이들처럼 그저 낯선 곳이 싫어서였다고만 생각했는데 우연히 육아서적을 읽으면서 얼굴이 화끈거리는 걸 느꼈습니다. 그런 아이가 어느 덧 자라 제 키랑 나란히 할 정도까지 컸습니다. 언제 이렇게...

2023/04/28 <내 삶의 길목에서> 30.04.2023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작년에 훌쩍 떠난 제주도 여행에서의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직접 유기농으로 키운 하우스 감귤 10kg. 퇴근길에 찾으러 가 경비아저씨께 조금 드리고 어떤 여자 분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향긋한 귤 냄새를 풍겨 놓고 그냥 내리기도 뭐하고, 나눠 드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내릴 층이 다 되어갈 때 쯤. “제주도의 아는 지인이...

2023/04/27 <누굴 닮은 걸까요?> 27.04.2023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오랜 만에 언니와 퇴근시간이 맞았습니다. 아파트 앞에서 엄마가 좋아 하는 씨앗호떡을 사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문을 열고 현관에 들어서는데 "아니, 무슨 놈의 옷들을 뒤집어서 벗어 놓으라고 몇 번을 말해. 속옷은 속옷대로..색깔 옷은 색깔 옷대로..아이구," 빨래 감들을 정리 하시던 엄마가 화가 나셨나봅니다. 기분 좋게 엄마랑 먹으려고 호떡을 샀음에도 말 한마디 못 했습니다....

2023/04/27 <이기심> 27.04.2023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음악이 흘러나오는 카페에서 창가를 적시는 빗물에 굴곡진 그 마음들을 생각하며 쓸쓸한 미소짓는다 부탁을 들어주면 좋은 친구 거절하면 나쁜 소리를 들어야 하는 배려심 없는 이중적인 잣대에 마음이 아파진다 자기 생각만이 옳다는 안하무인들 타인의 쓴소리를 새기지 않는 요즘 서로 배려해 주기보다는 심보 고약한 놀부 같은 사람이 많다 용기도 없는 비굴한 그림자면서 타인에게...

2023/04/26 <내 삶의 길목에서> 27.04.2023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칠남매가 미래의 꿈을 키운 고향집을 그려봅니다. 크지는 않지만 삼 칸 집에 사랑채와 소. 돼지 키우는 퇴비사까지... 7남매 자식들 배 안 굶기기 위해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힘겹게 살아오신 부모님. 부모는 자식에게 뭔가를 주고 싶어 아끼고 절약하며 사셨는데, 우리는 부모님의 그 공을 십분의 일도 못하고 사는 듯싶습니다. 7남매가 컸던 우리 집을 큰 형님에게 물려주셨는데...

2023/04/26 <공짜 이발관> 27.04.2023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 김 씨가 이발 기술 배운 것은 가난한 집 여섯째가 택한 호구지책 젊어 도시에서 살다 나이 들어 고향 목욕탕 이발관에 자리 잡고 금년 67세 여전한 현역 지금은 촌사람 이발이나 해주지만 대통령 재벌 회장도 자기 앞에서 모자 벗는다는 그럴듯한 자랑과 군에서는 사단장 전속 이발병으로 명성을 떨쳤고 민주화 운동 때는 이발관에 시위대 숨겨주기도 했고 머리 깎는 기술 하나로 삼 남매 대...

2023/04/25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25.04.2023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09:00 ~ 11:00 새해 들어서 아파트 단지 내 헬스장에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헬스장 안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애가 와서 헬스장 가운데서 줄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요. 운동을 하다 보니 줄넘기 하는 소리가 자꾸 귀에 거슬렸는데 여자아이가 "엄마~ 나 이거 더 한다?!!" 하니까 엄마가 "그래 더해~" 하는 거예요. 그 엄마는 운동은 안하고 헬스...

2023/04/25 <붉어진 것은 노을이 되다> 25.04.2023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09:00 ~ 11:00 병풍처럼 펼쳐 든 사연들 어쩜 그것은 우물에 담긴 두레박을 퍼 올리는 것과 같을 것이다 행복하면 그대로 좋고 아파지면 또 그대로 주어진 짐을 등걸에 지고 갈 것이다 살아가다 보면 조금씩 내려놓고 삭혀가다 보면 인생이라는 것 한 번쯤 살아 볼 만 하다는 것을 알아갈 것이다 해가 노을로 물들어가는 것 그것은 흉터가 세월에 씻겨 상처가 아물어가는 치유의 시간이 되어 다시...

2023/04/24 <봄향> 24.04.2023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봄바람 강변 연두 물빛 햇살 잔잔하다 어느 결 잠자던 화원 풀꽃 눈 비벼 피어 상큼 위에 몸 씻는다 봄 발자국 담장 넘어오고 풋솔 돋는 가지 위 새들 떠드는 소리 뒹굴어 까르르 몰래 웃다 살포시 벌어지는 꽃봉오리 환희를 안는다 내 미모 닮은 화사한 마음 잠자리 연분홍 날개옷 꺼내입고 화창한 사랑 퍼부어라 봄향 길 바삐 나서 본다 뾰족하게 동글동글하게 모두에게 좋은 때이다...

2023/04/24 <싱그럽고 푸르른 시간 속으로> 24.04.2023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얼마 전 화창한 오후 재래시장 갔다가 봄나물을 팔러 나온 할머니들이 계시길 레 두릅, 쪽파, 부추 등. 농사일 하는 부모님 생각나서 한가득 사 발길을 재촉해 시장 통을 둘러보는데 누군가 "미현아~" 나를 향해 손짓합니다. 중학교 때 친구 김영하였습니다. "어머, 영하야 잘 지냈니?" 두 손을 잡고 반가운 마음에 시끌벅적한 시장의 소리를 뒤로 하고 조용한 강가를 향해 나란히 친구...

2023/04/22 <가끔은 별들도 숨어서 운다> 23.04.2023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하늘의 별들도 가끔은 가슴으로 내려와 숨어서 운다 미워할 수 없는 우리 사는 이 아름다운 세상 꽃들의 노래 들으며 아픈 희망을 안고 뜨거운 눈물도 만나 마음의 별을 닦는다 별빛 고운 그대 내 소중한 사람아 너의 마음에서 생명의 빛을 본다 하늘의 별들도 가끔은 가슴으로 내려와 숨어서 운다 박진표 시인의 &lt;가끔은 별들도 숨어서 운다&gt; 웃고는 있지만 저마다 아픔 하나 없...

2023/04/22 <아내가 좋아하는 걸 같이 해주고 싶었습니다> 23.04.2023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내가 일요일 아침 산에 가자고 합니다. 하지만 이내 저의 손에 반 깁스가 되어있는 걸 보고 "자기 손 때문에 어차피 산은 못가겠다" 아쉬워하는 아내를 보니 동네 뒷동산이라도 가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럼 문필봉갈까?" 문필봉은 지역마다 다 있는 봉우리입니다. 예로부터 학자가 많이 나오고 과거급제한 동네에는 붓을 닮은 산이 있다하여 그런 이름이 있다고 했습니다. 결혼하고 16...

2023/04/21 <행복 가게.> 23.04.2023

CBS Radio 음악FM 93.9MHz 매일 18:00~20:00 따르릉 “네” 행복 가게입니다 배달될까요 “네” 어디든 가능합니다 건강 한 상자 젊음 한 묶음 그리고 행복 한 주전자요 “네” 미소와 사랑 가득 덤으로 담아서 지금 갑니다 찾아 주신 고객님 정말 고맙습니다 아 참! 거기가 어디죠 “네” 바로 당신의 가정입니다 최병도 시인의 &lt;행복 가게&gt; 행운의 네 잎 클로버를 찾느라 행복이란 세 잎 클로버를 지나치는 것처럼 손에 가득 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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