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든

기담 :이상하고 신비한 이야기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재구성 하여, #라디오드라마 로 들려 드립니다.여러분의 삶에 작은 휴식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연제보/비지니스 문의◈ sknj1234@gmail.com링크트리 : https://instabio.cc/4100205n0qcZ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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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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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 C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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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s

그 섬 '할아버지, 제 핸드폰 못 보셨어요?' 26.04.2023

검고 푸른 바다가 세차게 밀려와 바위에 몸을 부딪친다. 빠르지는 않지만 가볍지만도 않은, 오히려 둔중하고 억센 그 힘을 증명이라도 하듯 해안가의 바위들은 온통 여기저기 파여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시커먼 파도가 바위와 만나 요란스럽게 포말을 만들며 주변을 새하얗게 물들여간다. ----------------------------------------------------------- 위 팟캐스트 에피소드에는 스포티파이의 후원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

그 여자 '마치 무언가 쏟아지는 듯한 소리, 작은 알갱이들을 땅 바닥에 뿌리는 듯한 소리였다.' 26.04.2023

3년전 여름, 지금과 같이 엄청 무더웠던 날이였다. 고3이였던 나는 온 가족이 휴가를 떠나던 때 공부한단 핑계를 대고 혼자 집에 남아있었다. 열심히 공부를 해야 했지만 날도 덥고 집에 혼자 있을 기회가 많지 않았기에 조금 느슨한 마음이 들었다. ‘오늘 하루만 놀아야지~' ------------------------------------------------------------- 위 팟캐스트 에피소드에는 스포티파이의 후원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쿠라시키 미관지구 '멍하게 있자니, 배가 한 척 움직이는 게 보였다' 24.04.2023

오카야마에 있는 쿠라시키라는 동네를 알고 있을까? 오컬트판 보는 놈이라면 "뚜껑" 이야기 하면 아는 사람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거기 미관지구라는 관광지가 있다. 나는 일 때문에 그 근처를 종종 거닐곤 한다. 아이비 스퀘어라고, 지역에서는 유명한 호텔 옆을 지나, 수제 전병집이나 외국인 대상으로 기모노나 조리 같은 걸 파는 가게가 널린 대로를 지나 수로로 향하는 게 내가 다니는 루트다. 코로나 때문인지,...

시신 인수거부 '아, 스위퍼스죠? 여기 세입자가 죽어서요' 21.04.2023

비가 구질구질 내리는 6월의 마지막 주. 새로 이전할 사무실을 알아보러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중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아. 스위퍼스죠? 여기 세입자가 죽어서요. 청소하려는데 형사님이 여기 번호를 가르쳐 주던데 지금 바로 올 수 있나요?" 다급한 건물주의 연락을 받고 같이 일하는 친구와 함께 현장으로 출발하였다. 이동 중 창문을 조금 내리고 담뱃불을 붙이는 친구가 한마디 했다. "아.... 비 와서 일...

구글맵을 따라 등산로를 올랐다. '바보 같이, 어째서 그랬을까.' 19.04.2023

나는 죽마고우와 함께 평소 적당히 전철을 타고 돌아다니곤 한다. 그러다 아무 것도 없는 시골 역에서 내려, 근처 산에 올라 산책도 하고, 지도에 실리지 않은 신사 같은 데를 찾으면 참배도 하곤 했다. 몇번인가 무서운 일도 겪었고, 길을 잃어 헤매다 25km 넘게 걸은 적도 있지만, 그래도 꽤 즐거워서 쉽사리 그만둘 수가 없었다. -------------------------------------- 위 팟캐스트 에피소드에는 스포티파이의 후원광고를 포...

보컬룸 '그 날 따라 그 분은 조금 불편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17.04.2023

1998년. 아마 여름쯤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저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있던 빌딩 2층 녹음실에서 음악 레슨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저에게 레슨 받았던 레슨생 중 최 모씨라는 분이 계셨는데 회사원이시다 보니 보통 저녁 7시경 수업을 받곤 하셨습니다. 그날도 여지없이 7시경 최 모씨가 레슨을 받기 위해 오셨고, 전 그날 수업을 열심히 진행 했습니다. 그날은 유독 최 모씨가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계속 창을 통해 보컬...

근무교대 '김병장님, 근무 나가실 시간 입니다' 13.04.2023

김병장을 깨우는 박일병은 죽을맛이었다. 불침번인 박일병은 깨워야 할 근무자가 고참일 경우 항상 곤욕을 치룬다. 깨우면서도 욕을 먹고 욕먹고 깨워도 이미 교대시간은 지나있어서 앞에 근무서던 고참이 와서 또 개갈굼을 당하고.... 오늘도 김병장은 교대시간이 10분이 지났는데도 마냥 꾸물거리고만 있었다. -------------------------------------------------------------- 위 팟캐스트 에피소드에는 스포티파이의 후원광고...

눈동자 '미안하다... 미안해요.. 미안합니다....' 11.04.2023

“아저씨 정신 차려보세요.” 젊은 남자의 목소리에  난 고개를 흔들며 눈을 떴다.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파왔다. “다행히 정신이 드셨네요. 다친 곳은 없으세요?” 고개를 드니 눈이 붙어 엉망이 된  등산복 차림의 젊은 남자가 보였다. 분명 등산 동호회에 처음 들어온  젊은 신입 회원 이었다. 좋지 않은 날씨에  동호회 사람들과 설산 등반을 시작한 것 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

유화속의 여자 '할아버지의 그림엔 무서운 부분이 하나 있었다.' 11.04.2023

정년퇴직 후, 할아버지는 취미로 유화를 그렸다. 인물화에 풍경화까지 딱히 가리는 것 없이 이런저런 그림을 그리셨다. 그림들은 집에서 약간 떨어진 작업장에 장식해뒀고. 할아버지 댁에 가면 매번 새로운 그림들을 구경하곤 했다. 하지만 그 중 풍경화 한장이, 어릴 때부터 보기 두려웠었다. 특별할 것 하나 없는, 산 속을 흐르는 작은 강이 그려진 풍경화다. ----------------------------------------------------------------...

부지 안에 나타나는 고기 '고기라고 불리는 괴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10.04.2023

바닷가 리조트에서 1년간 아르바이트를 했던 무렵 이야기다. 부지 안에는 넓은 산책로가 있고, 수영장이나 체육관도 있었다. 밤중에는 술에 취해 돌아다니는 투숙객이나 불법 침임자가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했지. --------------------------------------------------------------------- 위 팟캐스트 에피소드에는 스포티파이의 후원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스포티파이 포 팟캐스터에서 팟캐스트를 만들어보세요! ...

얀데레 (ヤンデレ) '내가 널 조금 더 사랑했다면' 08.04.2023

내가 널 조금 더 사랑했다면...  지금보다 행복 했을까? 의미 없는 말일 수 도 있겠지. 하지만 나도 모르게 계속 질문을 던지게 돼. 인생이란 후회의 연속 이라 곤 하지만 그걸 안다고 해서 이 씁쓸한 기분이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 후회. 조금 더 사랑했다면..,  조금 더 바라보고 조금 더 함께 했다면... 그래, 아마 지금보다는 행복했겠지. 그렇다고 내게 등을 돌린 너를 원망 하는 건 아니야. 지금도 널 사랑하고 있어. 그리고...

이상한 전철역 '초등학생 쯤 돼 보이는 녀석이 내게 말을 걸었다.' 07.04.2023

한 손에는 [축 개업]이라고 써진 작은 리본이 붙어있는 화분을, 다른 한 손에는 동생들에게 줄 선물을 들고 기분 좋은 발걸음을 옮긴다. 어제 저녁, 이모가 횟집을 개업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침에 부랴부랴 준비해서 나온터라 작은 화분 하나 밖에 준비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이모가 개업한다고 이 먼곳까지 달려와주는 조카가 어디 있겠는가. -------------------------------------------------------- 위 팟캐스트 에피소드에...

내선번호 204번 '분명, 오래전 버려진 시체안치소의 번호였다.' |군대 괴담| 06.04.2023

내가 군복무 시절 겪었던 이야기다. 난 군복무를 의무대 에서 했었는데,  입원실이 있는 군 병원 본청과, 본청에 연결된 별관. 그리고 본청에서 3분 거리 정도 떨어진 의무병 생활관에 취사장과 수송부, 기타 자재 물자 창고 등으로 이루어진 부대였다. ----------------------------------------------------------------- 흥미로운 이야기를 #라디오드라마 로 재구성, 재미있게 들려드립니다. '내선번호 204번'  익명...

군대괴담 • 귀신, 있어 '나 귀신 진짜 1도 안 믿던 거 너희도 알지?' 05.04.2023

나 귀신 진짜 아예 안믿었거든? '군대 가면 귀신 본다..' '군대에 귀신 엄청 많다..' 이딴 소리 할 때도 존나 다 무시했었다 말이야? 근데 내가  군대에서 귀신 믿게 됐잖냐..... --------------------------------------------------------------------------------------------- 위 팟캐스트 에피소드에는 스포티파이의 후원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스포티파이 포 팟캐스터에서 팟캐스트를 만들어...

달의 위성 '그대의 목소리가 나에게 닿았다.' 라디오 드라마 05.04.2023

당신이 Ham(아마추어 무선 통신)을 취미로 갖고 있다면 반드시 국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위치에 따라 일정 출력 이상의 통신장비는 허락되지 않는다. 라디오 방송을 침해하거나 기타 무선 통신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구가 적은 지방이라면 꽤 고출력 장비를 소유할 수 있다. 대신 비상사태 발생 시 정부가 활용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정부의 검사를 받는다. 뭐 공짜로 정기 점검을 받는 셈...

그라목손 '가장 끔찍하게 죽는 방법' 05.04.2023

그라목손은 제초제의 일종이다. 이 약은 사람이 섭취하게 되면, 폐세포를 섬유화시켜 폐를 굳어버리게 만든다. 내가 아는한 이 약은 우리가 구할 수 있는 극독물 중에서 가장 치명적이며, 사망에 이르기까지 가장 무서운 경과를 거치는 약이다. ----------------------------------------------------- 위 팟캐스트 에피소드에는 스포티파이의 후원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스포티파이 포 팟캐스터에서 팟캐스트를 만...

필연 '당신은 필연을 믿나요?' 05.04.2023

안녕하세요.  오래된 물건을 중개 하거나 직접 물건을 사서 되파는,  이른바 고미술상 같은 사람입니다. ​오컬트 같은 것에는 특별히 관심은 없습니다만  직업 특성상 그런 쪽 사람을 가끔 만나는 편입니다.   오래된 물건에 뭔가가 깃들어 있다고 해서  납품하기 전에는 꼭 제 를 올리고 나서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뭐 대부분 워낙 고가의 물건이다 보니 그런 것 하나하나 신경 써 가면서 사는 것도 소위 스마트 컨슈머...

저주받은 산 '시골 우리집 뒤에는 산이 있었다' 04.04.2023

어린 시절 이야기다. 지금은 도시에 이사해서 살고 있지만, 어릴적에는 시골 마을 같은데 살았었다. 우리집 뒤에는 산이 있었다.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 그냥 산이었는데, 심상치 않은 이야기가 따라붙었다. 마을에서는 그 산을 "저주 받은 산" 이라고 불렀다.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할머니도 절대로 그 산에 가면 안된다고 나에게 당부했었으니까. -------------------------------------------------- 위 팟캐스트 에...

카네이션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04.04.2023

아침 조례 시간,  교실마다 시작된 스승의 날 노래가  학교 전체에 돌림노래가 되어 울려퍼지고 있다. 현준은 지그시 눈을 감은 채 낭랑한 아이들의 목소리를 감상했다. 자신을 스치듯 지나간 세월의 무상함,  그동안 만나고 헤어졌던 수많은 제자들.. 그런 아쉬움을 마음 한 켠에 간직한 채 살아온 교사 인생이 어느덧 1년 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찔끔 눈물이 나올 뻔하여 현준은 혹시 지나가던 누가 볼 새라 고개를 얼른...

종교 시설의 지하 '가까이 가지 마라, 그 쪽 신자들과는 말도 섞지 마!' 04.04.2023

이것은 17년 전, 내가 고등학교 3학년 때의 이야기다. 기억의 상당 부분을 잊어버렸기에, 약간 남은 기억에 그간 남겨뒀던 메모를 읽으며 최대한 과장 없이 기억을 복원해 보았다. 나의 고향은 꽤 시골이었다. 기억 나기로는 논과 산에 둘러싸여서,  놀 곳이라 해봐야 오토바이를 타고 1시간은 걸려야 나오는 노래방 정도 뿐이었다. 그런 벽촌에 1991년, 어느 신흥 종교 단체의 시설이 건립되었다. ------------------------------...

악마와의 게임 '어떠신가요. 참여 하시겠습니까?' 04.04.2023

그는 평범하기 짝이 없는 학생이었다. 모난 데 없는 성격과 중간을 조금 웃도는 학업 성적.  튀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고 잘생기지도 못생기지도 않은 그의 외모는 무난한 학창 생활을 보낼 수 있게 해주었다. 그는 적절히 자신에게 맞는 친구를 사귀었다. 딱 학생에 본분에 맞게끔 놀았으며 그렇다고 공부를 게을리하지는 않았다. 그러다 보니 튀는 구석이 없어서 오히려 튀는 듯하다며 가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물론 그...

인터넷 없이 방안에서 혼자 한달살기 '당신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습니까?' 「환상괴담」님 원작 04.04.2023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당신에게 허락된 공간은 오로지 화장실 딸린 당신의 방 안. 어디로도 갈 수 없이, 출근과 퇴근의 구분 없이, 다른 사람과의 교류도 없이, 인터넷은 커녕 전화나 문자조차도 할 수 없는 채로,  당신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습니까?  -------------------------------------------------------------- 위 팟캐스트 에피소드에는 스포티파이의 후원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스포티...

냄비요리 '철교 아래에서 열리는 은밀한 파티' 04.04.2023

얼마 전 친구 A와 통화하던 도중, 그 녀석이 말했던 이야기다. 믿기 힘들었지만, 솔직히 조금 무서웠다. A의 집 근처에는 강이 있고, 그 위에는 기차가 지나다니는 철교가 있다. 그 철교 아래에는 여러명의 노숙자들이 푸른 비닐 텐트를 널어놓고 살아서, 동네에서 꽤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노숙자들은 주로 빈 깡통 같은 고물을 모아다 팔아서 생계를 유지했다. 그런데 어느날, A가 회식이 끝난 뒤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두 사람...

동창회 '그러자 A가 갑자기 기묘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31.03.2023

어느날, 동창회 소식을 알리는 편지가 왔다. ----------------------------------------- 위 팟캐스트 에피소드에는 스포티파이의 후원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스포티파이 포 팟캐스터에서 팟캐스트를 만들어보세요!  ⁠⁠⁠⁠⁠⁠podcasters.spotify.com⁠⁠⁠⁠⁠⁠ --------------------------------------------------- 흥미로운 이야기를 #라디오드라마 로 재구성, 재미있게 들려드립니다. '10년만의 동창회' 괴담...

대칭 '가장 완벽한 상태' [Symmetry] 29.03.2023

난 대칭이 좋아. 정확히 왠지는 모르겠는데, 어렸을때 부터 좋아했었어. 대체로 아이들은 지저분하고 자신의 것들을 잘 잊어버리잖아. 하지만 난 아니야. 난 모든것에 제자리가 있다는것을 알았고 내방 모든것들은 있어야 할곳에 있었어. 내 부모는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 내 조부모도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았어. 내 가족중 단 한명도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았어. 난 이걸 "그것&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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