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하면 말로 해
웬만하면 말로 해
내 입에서 나오는 목소리와 말들에 언제나 거리감을 느끼면서도 늘 말하고 쓰려고 해요. 글과 말, 일과 놀이, 목표와 과정 사이에서 불안도 안식도 얻는, 아마 오십 년이 지나도 스스로 작가라고 부르기를 영 민망해 할 세 명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란으로 바위 치는 심정으로 해 나가는 말과의 사랑 싸움입니다. 내가 쓰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쓸 것인지, 그리고 하라는 마감은 안 하고 무슨 요리를 하고 영화를 봤는지까지. 삼양삼색의 웬만하면 말로 하는 생존기를 매주 실시간으로 만나보세요. 웬만하면 말로 해, 말로!(후원은 애플 팟캐스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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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s
EP18 – 요정이야 신이야 20.07.2023 44:03
매료되고, 존경하고, 헌신하는… 팬? 덕후? 미치광이? 누군가를 요정으로, 신으로 내 마음에 들이는 순간부터 인생은 종잡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편의점에 압지를 만나러 간 호영, 쇼핑몰에서 언어를 잃은 재원, 페스티벌에서 얼굴만 봐도 좋았다는 괜저가 팬질하는 기쁨과 슬픔에 대해 말합니다.
EP17 – 마라향 방향제 13.07.2023 39:42
아기 물개들은 귀가 밖으로 튀어나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먹는 바나나는 극히 한정된 품종이고 마치 꽃처럼 향기로운 바나나도 있다고 하는데요. 재원이 사로잡혀 있다는 목련에 대한 얘기를 우리는 언제쯤 들어볼 수 있을까요?
EP16 – 퀴퍼 간 놈, 못간 놈, 두 개 간 놈 06.07.2023 42:17
시청에서 내몰린 을지로 퀴퍼에는 갔지만 애프터파티 스킵 정식을 먹은 괜저. 퀴퍼를 가지 못한 슬픔에 덤벨에 발을 찧은 재원. 반-자긍심 파티인 노프라이드도 가고 퀴퍼도 가고 애프터파티까지 가느라 파김치가 된 호영. 이 중 가장 말동무가 필요한 사람은?
EP15 – 일상에서 즐기는 유난 29.06.2023 56:57
매 호 주제에 맞춰 말하기가 힘들었던 괜저 재원 호영, 이번 화는 오피셜리 탈주를 선언하는데…?! 영국 여왕의 라이프스타일을 운용하는 괜저, 홀연히 사라진 칼 한자루에 섬뜩해진 재원, 자기 집에서 목각인형이 된 호영을 비롯, 스스로에겐 당연하고 남이 들여다보면 유난스러운 면면을 늘어놓습니다. 일상 속 각종 딜레마를 제시하는 이번 화, 헤쳐나가는 노하우는 없지만 은근한 효능감을 드려요. 발을 핥는 강아지에게 다나까...
EP14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22.06.2023 59:43
급조된 파티 의상을 입고 스크린 앞에 앉은 괜저 재원 호영. 그들이 파티를 주최하고 참석하고 즐기고 못 즐기고 춤추고 슬금슬금 맘에 드는 사람에게 다가가고 실수하고 해장하고 각자의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파티에서 피는 무궁화꽃은 무슨 맛일까요?
EP13 – 조상을 갈아치우는 일 15.06.2023 1:01:50
지난 화에 이어 단기 관광객, 장기 여행자, 이민자, 이방인, 주민으로서의, 이제는 꼭 구분하기 어려운 다양한 정체성 안에서 우리가 어떻게 커뮤니티를 찾고 이루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조상을 갈아치우기도 하고 빈둥빈둥대기도 하고 어디서도 자유로움을 찾지 못하면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불순한 산책'에 함께 하세요.
EP12 – 외계인과 관광객 08.06.2023 1:00:05
이번호는 미국으로 떠난 재원의 근황에서 시작해 타지 생활과 여행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호영의 첫 장거리 비행담, 괜저의 이/착륙용 플레이리스트, 재원이 허공을 걸었던 일, 각자가 되고 싶은 관광객과 외계인으로 사는 경험에 대해 나눠봤어요.
EP11 – 먹는 몸과 먹는 마음 01.06.2023 53:17
음식에 대한 얘기는 해도 해도 부족해! 10화에서 다 나오지 못한, 음식에 관한 내밀한 속사정을 꺼내놓아요. 식인 서사부터 섭식장애까지... 먹는 것에 먹는 것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우리의 기묘한 식사일기입니다.
EP10 – 먹부림과 몸부림 25.05.2023 1:00:05
먹는 얘기라면 끝없이 할 수 있어! 10화를 맞이해 설레는 마음으로 녹음실에 온 우리를 맞아준 팟럭 장인 괜저의 특별한 선물! 빵과 꽃은 왜 언제나 거의 반사적으로 우리를 기쁘게 하는가? 음식으로 풀어보는 여행, 미움, 사랑, 트라우마,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 뜨끈뜨끈할 때 한입 하세요!
EP9 – 그 때 그 집과 끝나지 않는 여행 18.05.2023 1:05:58
장소에 대한 글, 장소로 인한 글. 이번 화에서는 우리가 품고 사는 집과 풍경, 가본 적은 없어도 머무른 적 있는 세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글 한 토막 때문에 타임머신을 타기도 하고, 일상의 공간을 떠나 비로소 그곳을 또렷이 볼 수 있게 되기도 해요. 말동무 여러분은 어디에서 이번 호를 듣고 계신가요.
EP8 – 힘과 쉼 11.05.2023 58:42
쉰다는 건 나의 힘듦을 나에게 납득시키는 일. 힘이 없을 땐 잘 쉬어야 하는데, 잘 쉬려면 또 힘이 있어야 하죠. 몸이 망가지기 전후에 일을 내려놓고 머리를 비우는 각자의 요령을 나눠봅시다. 몸이 가만히 있을 때 흔들리는 마음은 몸을 흔들어야 가만히 있을 수 있는지도 몰라요.
EP7 – 다름과 다를 바 없음 04.05.2023 58:45
이해한다고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이해하지 못해도 사랑할 수 있는 것처럼. 이번 화에서는 인간 이외의 생명과 맺는 관계, 살아있는 것을 내 삶 안으로 (길)들이는 과정의 두려움과 부러움과 어려움에 대해 말합니다. 다름과 다를 바 없는 순간이 끝없이 반복되는 길들임을 (당)해 보셨나요?
EP6 – 장치와 밑천 27.04.2023 56:34
당신에게 이해받을 수 있다면 거짓말쯤이야. 아니 근데 잠깐, 이해받고 싶은 거 맞나? 이번 화에서는 독자에게 가 닿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들, 그리고 쓰기를 가능하게 하는 밑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말동무 여러분을 쓰기로 이끄는 것은 무엇인가요?
EP5 – 제목과 태도 20.04.2023 58:43
제목은 주제 곱하기 태도. 다음 책에 프랑스 작가처럼 거창한 제목을 붙이고 싶다가도 예능 밈을 끼얹은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제목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우리. 맞춤법보다 중요한 시인의 진심과 말줄임표 하나에도 울고 웃는 번역가의 고뇌, 그리고 마음 속에 따로 비밀 제목을 간직하는 작가의 꿍꿍이에 대한 말들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EP4 – 젖꼭지 패치와 게이 오빠 13.04.2023 56:37
이번 화에서는 우리의 출생 비화를 소개합니다. 읽고 쓰고 말하고 듣기를 좋아했지만 자신의 언어에 대해 늘 해소되지 않는 답답함과 모호함을 느껴왔던 그들은 세 달간 새벽 세 시에 새로 깐 마늘 서른세 알을 삼켜 섣불리 새사람이 되지는 않았지만 세 달에 한 번씩 몸, 피, 이사, 개와 고양이로 이어지는 무슨 짓을 하려고 마음을 모으는데… 2021년 괜저 재원 호영이 함께했던 프로젝트를 만나 보세요!
EP3 – 일리 있음과 싸가지 없음 06.04.2023 55:02
〈웬만하면 말로 해〉 3화에서는 안드레아 롱 추가 쓰고 박종주 번역가가 옮긴 책 〈피메일스〉로부터 대화가 뻗어나갑니다. 2화에서 글쓰기를 위해 동원하는 몇몇 방법들을 공유했다면, 이번 화에서는 글쓰는 나에게 허락하는 태도, 혼돈, 찌질함… 이런 것들에 대해 말해보았어요. 책에서 ‘출발’하는 대화이기 때문에 〈피메일스〉를 읽지 않았더라도 말동무가 될 수 있습니다.
EP2 – 손글씨와 AI 30.03.2023 41:56
지난주 세계인의 관심 속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 〈웬만하면 말로 해〉. 오늘은 두 번째 에피소드입니다. 시작이 반이라고들 하는데요. 2화부터 유료인 경우라면 시작은 아무것도 아니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멤버 분들과만 함께하는 이번 화가 진짜 시작입니다.
EP1 – 파일럿 23.03.2023 51:11
끊임없이 말하며 살아가는 김괜저, 최재원, 호영의 이야기, 〈웬만하면 말로 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크리에이터 소개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듣는 분들이 재미있을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녹음하는 입장에서는 이미 매우 재미있기 때문에 꾸준히 이어가보려고 합니다. 많은 구독과 공유로 관심 보여주시고, 내키시면 의견이나 소감도 남겨주세요. 웬만하면 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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