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하면 말로 해
웬만하면 말로 해
내 입에서 나오는 목소리와 말들에 언제나 거리감을 느끼면서도 늘 말하고 쓰려고 해요. 글과 말, 일과 놀이, 목표와 과정 사이에서 불안도 안식도 얻는, 아마 오십 년이 지나도 스스로 작가라고 부르기를 영 민망해 할 세 명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란으로 바위 치는 심정으로 해 나가는 말과의 사랑 싸움입니다. 내가 쓰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쓸 것인지, 그리고 하라는 마감은 안 하고 무슨 요리를 하고 영화를 봤는지까지. 삼양삼색의 웬만하면 말로 하는 생존기를 매주 실시간으로 만나보세요. 웬만하면 말로 해, 말로!(후원은 애플 팟캐스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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Épisodes
EP91 – 후문으로 들어가자 (+이동휘) 29.10.2026 58:41
소문에 의하면 턱걸이 로망을 달성한 사람이 있고 일기 전성시대의 한 축을 담당했던 사람이 있고 짬짜면을 기획한 사람이 있고 셋 다 글, 글에 매여 있다는데… 누구는 정문으로 입장하고 우리는? 글로 들어오긴 했으니 문이라고 친다. ‘생각하는 글쓰기’가 본진인 이동휘 편집자와 함께한 대화 2탄입니다.
EP90 – 99 problems and a 고양이 is one (+이동휘) 15.10.2026 1:01:55
‘박치기 연속 98회’를 어찌 저찌 살아 남았더니 고양이가 아프더랍니다. 그래도 내 마음 아픈 게 그 녀석 관절염보단 낫죠. 행간을 샅샅이 읽기보다는 오해를 즐기는 웬말의 최장기 청취자, 편집자 이동휘 님을 게스트로 모시고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횡설수설 했습니다.
EP89 – 괴물들의 사회생활 01.10.2026 56:12
웬말 역사상 처음 일어난 사태, 군산서 경험한 멋과 맛, 요즘의 루틴과 팔불출 대외활동에 대해 떠듭니다.
EP88 – 시카고 음악과 고딕 소녀 (+정은주) 17.09.2026 39:08
게스트 정은주 님과 함께한 대화, 이번 화에서는 ‘내적 친밀감 MAX’ 트친 모드로 전환해 이어갑니다. 90년대에 한탕 했던 아저씨들은 여전히 섹시하고, 500원짜리 중고책에는 특별한 말맛이 있죠. 칭찬 세례를 받으면 부끄러워 죽을 것 같지만 감탄은 물줄기처럼, 어디로든 흐릅니다.
EP87 – 마침내 만나다! 끔찍한 우리 (+정은주) 03.09.2026 47:45
군산북페어에서 트친 셋이 모여 트랜스, 장애, 음악 얘기 한바탕 했습니다. 호영이 번역한 신간 〈끔찍한 우리〉를 편집하신 정은주 님과 함께했어요. 함께한 작업은 지금도 우리를 어디론가 데려가고 있습니다.
EP86 – 노래하는 중간자들 27.08.2026 57:25
알아듣기 쉽게 말 잘한다는 칭찬이 기쁘지만은 않죠. 그래선가? 무채색 도시에서도 꿋꿋이 꽃무늬 셔츠 입어요. 패션 스캔들에서 출발해 양기 대만 퀴어와 신토불이를 경유, 호영-괜저 콜라보로 완성된 가곡 번역 이야기로 마무리!
EP85 – 당혹 통쾌 수치 (+정글) 13.08.2026 54:19
한밤중 병실에서 나를 찾아온 기억, 백팩 하나 들고 훌쩍 떠나던 그가 발견한 자신, 대부분이 씨발인데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닌 장면들에 대해 정글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BONUS12 – 헤벌쭉 근황 (미리듣기) 06.08.2026 1:50
반가운 목소리, 주고 받는 기쁨, '귀여워'가 난무하는 보너스 에피소드입니다. 2n년지기 친구도 처음 보는 모습이지만 지금 이 감정은 진짜니까요.
EP84 – 안녕하세요 미생물입니다 (+정글) 30.07.2026 42:08
버섯에 균이 연결되어 있듯 우리의 뱃속과 두뇌도 연결되어 있고, 자조하는 너와 도모하는 나도 연결되어 있다네. 파티를 여는 내향인 정글님과 함께, 굳이 하려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잔뜩 해버린 날.
EP83 – 웬만하면 묵언 수행해 16.07.2026 58:14
달라지려면 뭘 해야 될까요? 10일간 묵언 수행? 4500원짜리 기차 여행? 광장에서 레이브? 운동(movement) 동아리? 지혜를 체득해서인지 시간의 무두질을 거쳐서인지, 재원 피셜 ‘전보다 말랑해’진 괜저와 호영의 이야기.
BONUS11 – 친해지는 기분 (미리듣기) 09.07.2026 3:14
말동무들은 시즌 2를 어떻게 듣고 있을까? 우리가 여러분께 공원 많은 도시 같기를. 원래 최재원하면 마라샹궈였는데 이제는 생율 넣은 팥죽. 면도라는 의식, 베이징에서 걸린 식중독까지.
EP82 – 꿰매버려 (+이윤석) 02.07.2026 1:07:19
천재가 공간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방식. 냅다 심어. 냅다 구슬 끼워. 대단한 사람들 동원해. 그래서 만들어 아-트. 동어반복은 피해 가실게요. 근데 예술병도 식후경인 거 아시죠. 입체적인 맛 좋아하는 퀴-어들에게 딱 맞는 음식도 몇 가지 소개드려 봤어요.
EP81 – 흑백 사진과 누드 (+이윤석) 18.06.2026 1:12:00
추구미가 그대로 현실이 되진 않지만 추구미 또한 내 맘대로 정해지는 건 아닙니다. 세일러문 그리던 아이, 조성모 부르는 사람... 커리어는 내가 던진 그물이기도, 멀리 떨어져야 보이는 힘에 의해 인양되는 건축물이기도. 건축가 이윤석 님과 함께했습니다.
EP80 – 여리고 귀여운 04.06.2026 50:36
특별한 날이라 안 하던 짓 좀 했습니다. 냉면을 제곱하고 풀숲으로 뛰어들었죠. 꽃을 곁에 두고 시름시름 앓고요. 나이팅게일의 노래에 겸허해지며 로봇청소기는 거절합니다.
EP79 – 퍼포머티브 메일을 위한 (+강소희) 20.05.2026 1:08:33
세 명의 작가, 첫 책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다음 책 추구미를 공표합니다. 원대한 꿈, 출근 5분 전에 눈 뜨는 일상, 주는 사랑의 기쁨 모두 담뿍 들어간 에피소드. 이번 화도 문화적 소양 충만한 카피라이터 강소희 님과 함께했습니다.
EP78 – 마약 없는 중년 (+강소희) 07.05.2026 51:01
청정하지만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세 사람이 생활인의 쾌락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살아 있으려고, 살아 있다 느끼려고 하는 것들의 이모저모. 카피라이터 강소희 님과 함께했습니다.
BONUS10 – 봄을 겪네 (미리듣기) 30.04.2026 3:46
화분에 물을 주며, 새로운 노래에 전율하며, 새벽 3시에 감자탕을 먹으며, 벚꽃길에서 미남을 뒤따르며.
EP77 – 허송세월과 배은망덕 23.04.2026 49:37
‘글쓰기 재활’에 도입한 호영의 근황, ROI를 생각지 않을 수 없는 괜저의 직장인 자아, 제도 안팎으로 뛰어들고 뛰쳐나가는 친구들과 함께한 전시와 파티. 이게 길이 맞긴 한지 의문이지만 지도를 쥐여 줘도 거기 없는 곳에 가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니까요.
EP76 – 해동! (+정인혁) 09.04.2026 53:14
마감을 쳤고, 춤추러 나갔고, 이삿짐을 풀었고, 용서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증명해내지 못한 존재에 대해, 말로 하면 좋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는 관계에 대해 나눈 이야기.
EP75 – 디바가 임하시니 (+정인혁) 27.03.2026 52:26
나를 기르고 보우하신 이 시대의 아이콘, 착취와 예술, 소통이라는 재능, 그리고 일기에서 태어난 영화에 대해 말합니다. 웬말의 첫 게스트, 영화감독 정인혁 님과 함께!
EP74 – 돌아오는 거냐 26.02.2026 43:25
날짜를 정해 놓고 기대하며 벼르고 있는 것보다 아무 생각 없을 때 들이닥쳐야 더 즐겁다는 이치를 생각하며. 웬말이 긴 방학을 마무리하고 조금 달라진 모습의 시즌 2로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BONUS9 – 언젠가의 먹는 얘기 23.10.2025
웬말 녹음하던 시절, 쉬는 시간에 잠깐 꺼낸 먹는 이야기를 녹음해 두었습니다. 긴 방학에 한 번 더 점을 찍는 느낌으로. 맛있는 것 먹으면서 들어주세요.
EP73 – 너는 목련 10.07.2025 1:01:03
재원이 쓴 시를 뚫고 나와 민달팽이와 곰팡이, 무뢰배와 목련으로 다시 태어난 호영과 괜저. 조명을 맞고 모래를 뿌리며 관객들 사이로 무대를 누빈 거짓말 같은 기억이 시들기 전에 부랴부랴 마이크를 켰습니다.
BONUS8 – 방학 중 소식 28.06.2025
방학 중에도 많은 일을 벌이고 있는 웬말 삼인방. 화장실 앞에서 짬을 내어 녹음한 두서 없는 안부를 전해봅니다.
EP72 – 내 머리가 어때서 17.04.2025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머리가 빠질 때까지 고민을 멈추지 못하는 헤어젠더의 사연. 어떻게 보이고 싶은지와 남들이 어떻게 보는지 사이의 드넓은 골짜기 속에서 우리는 무도회를 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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