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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s

108회 - 소리없이 나빌레라, 제 음악이 들리시나요? (현진식 감독·고아라 무용가 인터뷰) 28.06.2026

[영화대담] *스포일러 포함 / 세상의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노이즈 캔슬링을 키면서 사람들은 기계의 도움을 받습니다. 고아라 무용가는 세상의 소리를 더 잘 듣기 위해 기계의 도움을 받습니다. 하지만 어릴적 놀림을 받은 이후 음악과는 거리를 두고 살아왔습니다. 아들 태오가 태어난 이후 자장가를 부르고 만들기 시작한 고아라는 붐마이크를 들고 구체음에 귀를 기울입니다. ‘소리없이 나빌레라’의 음악은 하나의 본질(모노)...

107회 - 군체, 기꺼이 감염되고 싶은 바이러스 14.06.2026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연상호 감독의 '군체'는 서열철의 의미심장한 말로 시작합니다. 모두를 감염시킬 준비를 마친 서영철은, 혹은 연상호 감독은 전화를 끊습니다. 눈 앞에 있는 인간을 따라하고 사고를 공유하는 새로운 종(種)의 탄생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AI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낯선 닮음 앞에서 두려워하거나 지배하려 하기보다 그것이 우리 자신에 대해 무엇을 드러내는지 조심스럽게...

106회 - 코고나다 감독 특집 (콜럼버스, 애프터 양, 빅 볼드 뷰티풀) 31.05.2026

[테마영화] *스포일러 포함 / "영화의 힘은 그 일시성에 있다." '당신이 믿는 영화의 힘은 무엇입니까?'에 대한 코고나다 감독의 대답은 우리가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이유를 대신 설명합니다. 그의 영화 속 주인공들은 이별을 겪으면서 한 단계 성장합니다. 성장이란 무엇일까요? 어디로 나를 데려갈지 모르는 문을 열고(빅 볼드 뷰티풀), 고장난 안드로이드의 메모리 뱅크를 보고(애프터 양), 처음 만난 사람...

105회 - 떠나는 사람은 꽃을 산다, 수하물 23kg의 삶 24.05.2026

[목격담(談)] 베를린에서 살고 있는 은하는 한국에서 떠날 때 수하물 23kg 안에 생활에 필요한 모든 짐을 담아왔고, 23kg로 돌아오기 위해 두고 갈 물건들을 골라내는 중입니다. 여행이 아닌 생활을 위해 찾은 장소는 나의 편이 아니고, 익숙한 언어와 알림음은 내 출신을 밝히는 족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은 어디에서도 제대로 소속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그리움을 연습하는 마음으로,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104회 -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스쿨 오브 락, 모나리자 스마일) 17.05.2026

[테마영화] *스포일러 포함 / 5월은 챙겨야 할 주변 구성원이 너무 많은 시기, 친구처럼 매일 연락을 주고 받지 않아서 괜히 어색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날들의 연속입니다. 5월 15일은 스승의 날, 이제는 어릴 적 스승의 나이가 된 우리는 학창시절 선생님이 시험을 마치고 틀어주었던 영화들을 떠올립니다. 이번 교시는 음악(스쿨 오브 락), 다음 교시는 미술(모나리자 스마일)입니다. 여러분에게는 스승과...

103회 - 벌새, 돌아가면 모두 다 이야기해줄게 03.05.2026

[최애영화] *스포일러 포함 / 은희는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요? 그 사이에 세상의 지축은 여러 차례 흔들렸고, 슬픔을 말하지 못하는 슬픔이 구천을 떠돌고 있는 와중에, 여전히 사람들은 좋은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이야기는 흔들리는 지축을 바라보고, 각자의 슬픔을 입밖으로 꺼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세상은 참 신비롭고 아름답다.” 이 말을 여전히 은희는 믿고 있을까요? 우리는 믿습니다, 왜냐하면 영화...

102회 - 침묵의 친구, 초록빛깔 틈새로 날아온 편지지 (w. 로터리 시네마) 26.04.2026

[목격담(談)] 과거의 내가 미래의 당신에게 보낸다는 점에서 편지는 시간여행을 닮았습니다. 한 그루의 은행나무가 지켜본 1908년, 1972년, 2020년의 세계를 보여주는 영화 ‘침묵의 친구’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친구가 건네는 답장과도 같습니다. 나를 항상 지켜보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은 위로가 되기도, 조금은 섬뜩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우리는 아무리 가까워도 서로를 잘 모르고, 아무리 멀어도 서로...

101회 - 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 미래에서 기다릴게 19.04.2026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1964년 이탈리아. 무능력한 주제에 손찌검을 하는 남편 대신에 생활비를 벌기 위해 뛰어다니는 델리아에게는 매번 시간이 부족합니다. 뜀박질을 마치고 숨을 고른 채 도착한 미래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여성들이 평등한 교육, 합당한 임금, 정당한 권리를 누리는 세계는 2026년 대한민국에 아직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당신처럼 여전히 세상을 바꾸기 위해 뛰고 있는 미래에서 기다리겠습니다....

100회 - 최초의 영화 (메기, 아이 킬드 마이 마더, 다크 나이트, 해리포터) 13.04.2026

[테마영화] *스포일러 포함 / 당신에게 최초의 영화는 무엇일까요? 우연히 마주친 독립영화(메기)는 한국영화 전체에 대한 애정으로, 또래 나이의 특출난 데뷔작(아이 킬드 마이 마더)은 영화를 배우고자 떠나는 발걸음으로, 역대 최고의 히어로 영화(다크 나이트)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시리즈(해리포터)는 각자 장르에 특화된 오타쿠로 우리들을 이끌었습니다. 다가올 주말에 볼 영화를 예매하면서 기대합니다. 앞으로는 또...

99회 - 빽 투 더 1999 (매그놀리아, 스타워즈: 에피소드 1, 아이언 자이언트, 파이트 클럽) 05.04.2026

[테마영화] *스포일러 포함 / 새천년이 되면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1999년과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외행성(스타워즈: 에피소드 1), 외계 로봇(아이언 자이언트), 어린이 퀴즈쇼(매그놀리아), 지하 암투장(파이트 클럽) 순서대로 땅밑까지 내려가다 보면 지구별 땅 밑에 파묻힌 타임캡슐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와 걱정 모두 끌어안고 현재를 제...

98회 - 다이 마이 러브를 보고 희정 님을 만나다 29.03.2026

[목격담(談)]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가 마침내 폭발해도 주변 사람들은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그 여자는 아이를 잘 돌봐야 하는 의무가 있는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숲속이 전부 화염에 휩싸일 때가 되어서야 그레이스의 고통에 관심을 가지는 걸까요? 사실, 여성의 정신적 혹은 신체적 질병에 이름을 붙인 역사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케빈에 대하여' 이후 다시 한 번 어머니로 호명되는 여성의 진짜 이름을 제대로 말...

97회 - 극장의 시간들, 나를 웃고 울게 만드는 빛 22.03.2026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현실을 피해 숨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불을 끄고 타인의 삶을 보여주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은 멸종이 될 위기에 처한 나의 감정을 되살려주고(침팬지), 사람들 앞에서 자연스럽게 웃는 척을 종일 해야 했던 나의 진짜 표정을 보여주고(자연스럽게), 그토록 보고 싶었던 친구를 만나도록 돕습니다(영화의 시간). 이 곳은 도피처이자 안식처, 극장입니다. *본 방송은 TBS FM와 퍼스널필름이 함께 만...

96회 - 모든 영화는 정치적이다 (노 어더 랜드, 플라워 킬링 문, 비정성시) 16.03.2026

[테마영화] *스포일러 포함 / “예술가는 정치와 거리를 두어야 한다. (중략) 예술가는 정치의 반대추여야 한다.” 과연 그럴까요? 권력이 폭력을 정당화하고 전쟁을 선언하는 지금 영화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팔레스타인의 저항(노 어더 랜드), 미국의 원죄(플라워 킬링 문), 대만의 슬픔(비정성시)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우리가 공존할 수 있는 영토를 무한으로 확장하는 예술이기 때문에 영화는 정치와 전혀 무관할 수 없습니...

95회 - 센티멘탈 밸류, 슬픔을 포옹하는 슬픔 08.03.2026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센티멘탈 밸류'는 다정한 영화입니다. 다정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슬픔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슬픔을 동정하지 않은 채 바라보는 간격을 유지해야 합니다. 서로의 슬픔을 포개어 얼굴을 상대방의 품에 묻을 때, 비로소 다정함은 새로운 방식의 저항이 됩니다. 요아킴 트리에 감독은 가족들이 우울에 얼어붙지 않도록 상처 가득한 집 안에 빛을 영사합니다.

94회 - 프레젠스를 보고 씨네벳 님과 만나다 28.02.2026

[목격담(談)] 코로나가 창궐하는 시기, '컨테이젼'(2011)이 다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높이 나는 새'(2019)는 일찍이 OTT가 스포츠 중계를 주도하는 미래를 예견하였습니다. 필요하다면 아이폰 혹은 일반 카메라로 촬영을 하는 스티븐 소더버그는 필름을 중시하는 동료 크리스토퍼 놀란과 정반대에 서있습니다. 현실에 훨씬 더 가까운, 그래서 오히려 주목을 받지 못하는 중견 감독의 신작 '프레젠스'에는 어떤 기술...

93회 - 미드나잇 인 누벨바그 (400번의 구타, 히로시마 내 사랑,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레네트와 미라벨의 네가지 모험) 22.02.2026

[테마영화] *스포일러 포함 / 프랑수아 트뤼포, 알랭 레네, 아녜스 바르다, 에릭 로메르, 그리고 장 뤽 고다르를 만나면 당신은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달리고(400번의 구타), 만지고(히로시마 내 ‎사랑), 걷고(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떠드는(레네트와 미라벨의 네가지 모험) 한밤중의 꿈을 꾸고 나면 세상이 조금은 영화와 가까워진 것 같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감독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을 당신께도 드립니다. 당신은...

92회 - 2026 제1회 개인의영화상 15.02.2026

[연말결산] 2025년 한 해 동안 한국영화를 빛낸 얼굴들과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91회 - 만약에 우리, 헤어져도 가끔은 보자는 약속 08.02.2026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먼훗날에도 계속 함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관계가 점차 멀어지고, 상대방의 말줄임표와 마침표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떠나가는 지하철의 문이 닫힙니다. 그때 우리가 노을 아래에서 빌었던 소원, 헤어져도 가끔은 보자는 약속은 결국 상대방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영화 '만약에 우리'는 우리가 뜻하지 못하게 전하지 못한 안부 인사를 대신합니다. *본 방송은...

90회 - 겨울잠에 들고 싶을 때 (드라이브 마이 카, 바튼 아카데미, 룸 넥스트 도어) 01.02.2026

[테마영화] 2월의 초입, 날씨가 조금씩 풀리고 있다지만 여전히 찬바람이 얄밉도록 거센 겨울입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이 추위가 오래 가길 바라는 이상한 마음도 있습니다. 슬픔과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끼리 모여 긴긴 밤을 자고 싶은 계절, 영화를 모닥불 삼아 잠깐의 꿈을 꾸는 건 어떨까요? 그 꿈은 당신을 미사키의 후쿠오카(드라이브 마이 카), 털리의 기숙학교(바튼 아카데미), 마사와 잉그리드의 별장(룸 넥스트 도어)로...

89회 - 하나 그리고 둘, 우리들의 인생 영화 25.01.2026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우리는 고작 조금씩 늙어갈 뿐이라는 한탄만 늘어날 때, 내가 어디로 흘러가는 지조차 가늠이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에드워드 양 감독의 영화 ‘하나 그리고 둘’은 인생에서 한 번 쯤은 통과해야 하는 시기를 겪는 서로 다른 세대의 주인공들을 보여줍니다. 만남과 이별이 세대를 걸쳐 반복되고, 이해할 수 있는 진실이 반쪽에 불과해도 계속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이 영화 때문입니다.*본 방송...

88회 - 원하는 바 모두 이루어질지니 (아워 바디, 피아니스트, 베이비걸) 18.01.2026

[테마영화]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그 말을 믿으시나요? 정신에 비해서 몸은 노력이 바로 결과로 나타난다는, 그리고 그 노력은 모두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이상적인 형태로만 인정이 된다는 뜻으로 느껴집니다. 새해에 우리는 가슴에 손을 얹고, 다시 질문해야 합니다.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준비가 되었다면 이제 자영(아워 바디), 에리카(피아니스트), 로미(베이비걸)의 욕망에 귀를 기울일 차례입니다.

87회 - 누벨바그, 씨네필의 노스탤지어 11.01.2026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오늘은 어떤 내용을 촬영할지 조차 당일 현장에서 알려주는 이 영화의 목표는 '올해 최악의 영화'입니다. 고다르는 자신의 데뷔 장편 영화를 모든 영화의 규칙을 위반하고 남들 눈치를 전혀 보지 않은 채 제 멋대로 연출합니다. 리차드 링클레이터의 '누벨바그'는 영화 '네 멋대로 해라'를 촬영한 당시의 풍경을 복원합니다. 되돌릴 수 없는, 돌아갈 수 없는, 돌아갈 곳 없는...

86회 - 2025년 연말결산 TOP 10 (시아, 해찬) 31.12.2025

[연말결산] 막으실 수 있으시겠어요? 퍼스널 필름의 멈추지 않는 영화 이야기를. '나완붕' 수치를 평가하는 유진, 선택 자체가 이상하고 비범한 수미, 판타지와 현실의 비율을 계량하는 해찬,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흐리는 시아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85회 - 2025년 연말결산 TOP 10 (유진, 수미) 30.12.2025

[연말결산] 1위보다 결정하기 어려운 10위를 고민하고, 극장에서 놓친 영화들을 집에서 확인하느라 바쁜 연말을 보냈습니다. 유진, 수미가 먼저 2025년 가장 애정하는 개봉영화 10편을 소개합니다.

84회 - 여행과 나날,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하여 28.12.2025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도 서로 말이 통하지 않고, 스스로 뱉은 말을 이해할 수 없었던 밤을 지새우지 않으셨나요? 일본에서 살아가고 있는 각본가 ‘이’에게는 세상이 더 혹독했을지도 모릅니다. 복합적인 이유로 어디로든 떠나고 싶지만 떠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미아케 쇼 감독이 보여주는 설국의 풍경은 새해의 일출과도 같습니다. 바깥 풍경은 똑같지만 내 자신은 조금 달라진 것 같은 산뜻한 기분...

About the podcast

개인의 취향이, 개인의 취향에게.우리가 사랑하는 영화에 관한 사사로운 필름 팟캐스트좋아하는 영화를 이야기하고 싶어서 모인 사람들인스타그램 @4personal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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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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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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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чер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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